사백 일흔 여섯번째 이야기) 빛과 나
페이지 정보
작성자 안종빈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438회 작성일Date 18-10-17 15:57본문
빛과 나
어느 날,
빛 가운데 나를 완전히 드러냈을 때,
부담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.
잠시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어서 그 빛을 피하고 싶었습니다.
그늘을 찾아 숨고 싶었습니다.
과연 내가 저 빛에 가까이 갈 수 있을까?
아니, 나는 진실로 빛 앞에 서길 원하기나 하는걸까?
나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. 그리고 곧장
무력감과 회의감이 몰려왔습니다.
하지만..
빛의 음성을 들을 때,
시선을 나에게서 빛으로 옮겼을 때
평안이 찾아옵니다.
“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”
- 요한복음 15:4
내가 빛이 되는 것이 아니라
나의 그늘을 인정하고 빛 안에 거하는 것,
내가 빛을 만드는 게 아니라
빛에 거하며 그 빛에 의존하는 자가 되는 것.
오늘도
그 빛이 되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갑니다.
- 안종빈 목사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